펀드 가입자, 판매보수 부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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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작년 말 대비 0.123%P 하락
펀드 가입자들이 1년에 한 번씩 은행 증권 등 펀드 판매사에 내는 판매보수 부담이 올 들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판매보수에 대한 비난여론에 따라 금융당국과 업계의 인하 노력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공모펀드의 평균 판매보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연 0.695%로,지난해 말(0.823%)에 비해 0.12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판매보수가 1.114%로 지난해 말(1.237%)에 비해 0.123%포인트 하락했다.
혼합채권형 펀드는 0.838%로 지난해 말(0.913%)보다 0.075%포인트 낮아졌으며 머니마켓펀드 등 단기금융 상품의 판매보수도 같은 기간 0.193%에서 0.170%로 하락했다.
펀드 판매보수가 낮아진 것은 그동안 지나치게 높은 판매보수로 인해 투자자들이 펀드 장기투자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달았기 때문이다. 펀드 판매보수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총보수 · 비용 비율(TER · 펀드 순자산에서 운용,판매,수탁 등 각종 보수와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말 현재 연 2.010%로 미국 주식형 펀드의 TER(작년 말 연 0.99%)에 비해 두 배가 넘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작년 말부터 새로 출시하는 펀드의 판매보수를 연 1% 이하로 내리도록 했고,지난 5월부턴 기존 주식형 펀드의 판매보수도 1.5%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펀드 판매보수가 낮아짐에 따라 지난해 말 2.010%에 달했던 국내 주식형 펀드의 TER은 올 6월 말 1.882%로 낮아졌다. 투자자들이 1억원을 펀드에 투자했을 경우 지난해 말에는 평균 201만원을 내야했다면 이제는 188만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내달부터 가입기간이 길수록 보수가 낮아지는 체감식 판매보수(CDSC) 인하 방식을 채택한 펀드들의 2단계 보수인하가 시행되면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30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공모펀드의 평균 판매보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연 0.695%로,지난해 말(0.823%)에 비해 0.12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판매보수가 1.114%로 지난해 말(1.237%)에 비해 0.123%포인트 하락했다.
혼합채권형 펀드는 0.838%로 지난해 말(0.913%)보다 0.075%포인트 낮아졌으며 머니마켓펀드 등 단기금융 상품의 판매보수도 같은 기간 0.193%에서 0.170%로 하락했다.
펀드 판매보수가 낮아진 것은 그동안 지나치게 높은 판매보수로 인해 투자자들이 펀드 장기투자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달았기 때문이다. 펀드 판매보수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총보수 · 비용 비율(TER · 펀드 순자산에서 운용,판매,수탁 등 각종 보수와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말 현재 연 2.010%로 미국 주식형 펀드의 TER(작년 말 연 0.99%)에 비해 두 배가 넘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작년 말부터 새로 출시하는 펀드의 판매보수를 연 1% 이하로 내리도록 했고,지난 5월부턴 기존 주식형 펀드의 판매보수도 1.5%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펀드 판매보수가 낮아짐에 따라 지난해 말 2.010%에 달했던 국내 주식형 펀드의 TER은 올 6월 말 1.882%로 낮아졌다. 투자자들이 1억원을 펀드에 투자했을 경우 지난해 말에는 평균 201만원을 내야했다면 이제는 188만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내달부터 가입기간이 길수록 보수가 낮아지는 체감식 판매보수(CDSC) 인하 방식을 채택한 펀드들의 2단계 보수인하가 시행되면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