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을 이용해 최고시속 40㎞까지 달릴 수 있는 출퇴근용 자전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우상규 대구과학대 반도체전자과 교수팀은 "작년 말부터 태양광을 이용한 1인승 자전거 개발에 나서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며 "현재 시제품을 시험 운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태양광 자전거는 네 바퀴 형태의 1인승 자전거에 태양전지모듈과 BLDC모터,제어장치를 장착해 총 중량은 60㎏이다. 완전히 충전할 경우 5시간 정도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시속은 28㎞이나 페달을 함께 밟을 경우 시속 4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페달과 모터의 힘을 동시에 사용하면 15도 내외 경사에서도 주행할 수 있어 20㎞ 내외의 출근길에 적합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우 교수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1인승 태양광자전거로 자동차도로를 별다른 문제 없이 주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 부품 국산화 및 2인승 태양광자전거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