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30일 독일의 반도체 제조업체 인피니언의 휴대폰 칩 사업부문(WLS)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관련 절차는 내년 상반기께 마무리될 예정이며 인텔은 인피니언에 현금 14억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인피니언의 WLS는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30억3000만유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사업부문으로 지난해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전 세계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인텔이 휴대폰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인피니언의 WLS 인수에 나선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텔의 인터넷 연계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