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성장성, 수익성,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모두 살아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는 차이가 있지만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보험수요 증대가 지속될 수 있어 장기보험이 견인하는 외형 성장세는 꾸준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커버리지하는 손해보험사의 2010 회계연도의 합산 수정순이익이 전년 대비 19.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위권사들의 경우 수정 ROE 15% 이상 유지는 최소 3년 이상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현재 거래되는 주가 수준(삼성화재 제외 시)이 FY10 수정 PBR 1.1배 이하, P/EV 1배 이하에서 형성되어 있어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는 진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성장 둔화 우려와 손해율 상승 부담 등의 악재가 지나치게 반영되고 있는 현 시점은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라며 최선호주로 동부화재와 삼성화재를 제시했다.

그는 "동부화재는 향후 3개년 수정 ROE 평균 19.3%로 이익 모멘텀 탁월하고 전통적 강점인 효율적 사업비 관리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그룹 리스크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2위권 업체에 비해 비교우위 요소(브랜드 인지도, 상품개발능력 등)가 여전하고 손해율과 사업비율 관리능력이 뛰어나 우월한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