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조선업에 대해 주도주로 변화하고 있고 해외투자 결실도 확인할 수 있다며 단기 차선호주로 삼성중공업, 장기적으로는 한진중공업과 STX엔진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2주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종 하락에도 주가가 오르며 아웃퍼폼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도주 변화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먼저 최근 4주간 조선업종 내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월말부터 시작된 조선업종 주가 반등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여타 조선사들의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는 것은, 기관 및 외인의 강한 매수세에 의한 것이다. 이 이유로는 컨테이너 발주 재개 기대감에 따른 강세와 그중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저조했던 데 대한 기대감, 대우조선해양의 해양부문 수주 성과에 따른 후속 발주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상대적 강세가 큰 차별화나 펀더멘털상 변화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단기 소외 종목 키 맞추기와 컨테이너 발주 재개, 해양플랜트 발주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이 점으로 볼 때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기준으로 각각 40%, 20%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간 키맞추기 외에 장기적으로는 국내 조선업체가 해외 투자 결실 확인을 키워드로 이에 합당한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세브론과 셸, BP 등 오일 메이저들이 추가적 시추선 발주를 고려중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페트로브라스가 부유식 천연가스생산저장하역설비 적용 여부를 검토중이라거나 해외 오일 메이저들의 해양 플랜트 수요 등도 긍정적인 점으로 꼽았다. 이같은 이유로 장기 최선호주로 STX엔진과 한진중공업을 제시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