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해외악재가 국내증시가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현 시점은 악재가 노출되기 시작한 출발점이라기보다는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시기"라며 "중국→유럽→미국 순으로 국가별 악재가 돌아가면서 터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대외악재에 대한 민감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G2(미국·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남유럽 지역의 신용 위험까지 불거지고 있지만, 악재는 원래 투자심리가 악화될수록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악재의 강도와 이에 따른 충격은 다를 수 있겠지만, 지역별로 나올만한 악재가 한번씩 다 나왔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심리적 안정감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