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0일 경기 순환 전망 등을 고려하면 올해 9∼10월이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장화탁 애널리스트 등은 "올해 9~10월을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전략을 권하며, 이후 12개월 코스피 지수 목표치는 2100P를 유지한다"며 "과거 5번의 크레딧 사이클(Credit Cycle)과 코스피 지수를 비교하면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하락위험보다는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밝혔다.

순환적 경기둔화를 고려하면 추정치가 5~10%가량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2011~2012년 기업이익은 올해 수준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이익 안정성만 담보된다면 이후 시장은 적정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찾아가는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업이익 모멘텀(상승요인)은 올해 3분기 이후 꺾이겠지만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이 4분기를 바닥으로 시작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순환적 경기둔화를 염두에 두고 위험자산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동부증권 측은 "시장이 매크로 모멘텀에 의해 움직일 전망이고 박스권 돌파는 시간의 문제"라며 "당분간 더블딥(이중침체)과 디플레이션 논란이 지속되겠지만 올해 4분기 미국의 물가하락이 멈추고 주요 국가의 크레딧 사이클이 상승 전환하면 경기침체 두려움이 완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