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한일이화에 대해 중장기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한일이화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83억원과 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와 101.2% 증가해 추정치를 모두 웃돌았다"며 "순이익은 122억원으로 43% 감소했는데, 이는 법인세추납액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순이익의 감소는 일회성 비용이기 때문에 한일이화의 중장기 성장세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성장성 지표인 CKD(반제품조립) 수출액은 47.8% 늘었다고 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도 한일이화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펀더멘털(기초체력)의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42.3%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올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1조원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며 "반면 시가총액은 3000억원에도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