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첨단산업교류협회 주관으로 9월15,16일 이틀간
혁신적인 중소기업 제품 및 생산기술 교류 장 목표로


중국 동북3성 가운데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랴오닝(遼寧)성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의 박람회가 열린다.

바로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瀋陽)에서 9월15,16일 이틀간 열리는 ‘2010 한중 혁신기업 박람회’다. 올해 처음 개최되며 선양시 과학궁 1층 박람회장이 개최 장소로 결정됐다.

중국 국가과학기술부와 랴오닝성 인민정부가 박람회를 주최하며, 한국첨단산업교류협회(회장 김성수)는 주관을 맡아 국내 중소기업의 박람회 참가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전시는 제품을 소개하는 판넬을 위주로 하되 실물전시도 병행할 수 있다. 전시품목은 에너지절감, 바이오메디컬 기술 및 의료기계, 전자기술, 신에너지(최고축전기), 선진장비, 마그네사이트재료, 액체압력제품·기기·생산시설 등이다.

굳이 구분하지 않았더라도 혁신적인 중소기업 제품 및 생산기술은 전시 가능하다고 한국첨단산업교류협회는 밝혔다.

참가비는 1인당 80만원(부가세 별도)이다. 9월13,14일 전시장을 설치하고 9월15일부터 이틀간 전시하는 일정이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미디어인 한경닷컴은 이번 박람회에 미디어파트너로 나서 참가기업들의 홍보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문의:한국첨단산업교류협회 (02)866-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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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람회 주관하는 한국첨단산업교류협회 김성수 회장

중국 진출 원하는 기업에 유용한 정보제공
관련 기업 사전 선정 후 바이어 상담 추진


‘2010 한중 혁신기업 박람회’를 성사시킨 한국첨단산업교류협회의 김성수 회장이 중국에서 비즈니스 인연을 맺은지도 올해로 10년을 넘겼다. 특히 중국 동북3성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면서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 및 랴오닝성 선양시 인민정부의 경제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올 4월 선양에서 ‘한중 바이오메디컬 산업교류회’를 구성해 한중기업간 제휴 및 교류관계를 주도했고 선양 시수이(泗水)과학기술타운내 국제건강원 개발권을 얻어내는 등 선양과 인연이 많은 편이다. 한중 혁신기업 박람회를 선양에서 개최하는 것도 그런 인연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김 회장을 만나 박람회 개최 배경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중 혁신기업 박람회를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제가 일찍부터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랴오닝성 선양시 인민정부의 경제고문까지 맡게 되면서 동북3성 정부 및 기업계 인사들과 교분을 쌓고 있다. 한국에선 지식경제부 산하의 한국첨담산업교류협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필요로 하는 혁신제품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기업들도 알고 있는 편이다.

중국과 한국의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교류를 한다면 장기적으로 윈-윈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런 나의 믿음을 중국 국가과학기술부 및 랴오닝성 인민정부 관계자들도 이해하면서 박람회를 주관하게 됐다”

-다른 박람회와는 어떤 차별요소를 두려고 하는가.
“2010 한중 혁신기업 박람회는 중국 국가과학기술부에서 직접 주최하는 전시회다. 우리기업들만 참가하는 전시회가 아니라 중국 업체들도 참여한다. 중국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혁신기술 분야를 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때문에 우리 업체들은 박람회를 통해 중국 진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람회장에는 통역이 배치되기 때문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중국 참여업체들의 전시업종은 다음과 같다. 15개 아이템으로 △네트웍 인증서버의 성능을 높이고 신분인증의 속도병목문제를 해결하는 FAST10000 고속공개키비밀번호 계산법칙 △암세포 자동식별 시스템 △에너지절감 친환경업종에 필요한 검색엔진과 데이터융합 플랫폼 △소폭파동을 기초로 세관 공항 은행 화상회의 등에 응용가능한 얼굴모양새 추적시스템 △막분리기술을 도시 오수처리공장에 응용하는 기술 △바이오질 기화기술 △소형지폐식별장치 △남성 전립선 및 허리 무릎통증 제약기술 △측량측력센서 △농작물을 고온고압처리후 저탄소 연료와 동물사료 생산 △오토바이 전동방식 변환 및 에너지 절감장치 △커튼월 부품 △암 조기발견 진단기 △지능화 자력식 휴대 로크웰경도수계 기술 등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선양의 매력은 무엇인가.
“우선 중국의 동북3성인 랴오닝성 헤이룽장(黑龍江)성 지린(吉林)성은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낙후지역을 꼽혔던 곳이기도 하지만 중국 정부의 동북진흥전략에 따라 동북3성은 새로운 경제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선양은 동북3성의 중심지로서 올해 중국한상대회가 열릴 정도로 우리 기업들의 관심도 점점 커지도 있는 산업 상업도시이기도 하다. 선양은 동북3성의 경제교두보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동북3성이 우리 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분야는 대기오염 및 오수처리, 건설분야의 에너지 절감기술, 태양열 발전, LED기술 등이다”

-장차 박람회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인가.
“올해 처음 개최되는 박람회여서 다소 부족한 점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개최되는 박람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박람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선양시 인민정부 뿐 만 아니라 점차 동북3성 인민정부와도 협력을 통해 박람회 규모를 확대시켜 나가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