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1일 대한항공에 대해 최근 경기둔화에 따른 화물수익성 악화와 IFRS 도입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등의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IT(정보기술)경기둔화에 따른 화물 부문의 수익성 둔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2011년 IFRS(국제회계기준)도입에 따른 마일리지 관련 부채의 증가는 제도변경에 따른 일시적 부채비율 상승으로 실제 현금유출을 동반하는 이자지급성 부채의 증가가 아니다"며 "이 또한 이미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로 중국의 항공수요의 성장이 여객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이끈다는 분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내국인 출국자 증가와 중국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중국의 출국자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의 여객사업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1~2012년 사이에 신조항공기 24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라며 "2015년까지 총 56대의 항공기가 인도될 예정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발맞춘 대규모 공급증가는 경쟁사 대비 대한항공이 현시점에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