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31일 에스피지에 대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220원에서 8630원으로 내렸다.

전용범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에스피지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9% 증가한 4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성장세는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설비투자 산업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부문의 투자가 최소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방산업의 설비투자가 아직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에스피지가 생산하는 모터들은 자동화된 모든 기기에 필수제"라며 "에스피지는 올해 특정 산업의 성장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사상최고실적 기록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는 보다 발전된 고효율 모터들의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에스피지는 수익성도 유지되는 2차 도약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