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1일 AP시스템에 대해 차기 성장모델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700원에서 1만26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진관 연구원은 "LCD(액정표시장치)용 ODF(액정적하)시스템과 위성단말기 전문업체인 AP시스템이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용 레이저결정화장비(ELA)와 봉지장비(Encap)의 국산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모델을 확보했다"며 "중장기적인 성장모델을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존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부터 AP시스템의 최대 현금창출원은 AMOLED 제조장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기존의 LCD용 ODF시스템도 국내외에서 7~8세대 신증설 투자가 꾸준하게 이뤄지면서 당분간 40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반도체용 급속열처리장비(RTP)도 수입대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국내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고, 우주항공사업도 기반이 꾸준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정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