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고수의 골프이야기] "잠들기 전 라운드 복기했더니 금세 싱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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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필립메디컬센터 원장
재미 삼아 출전한 대회에서 클럽(골드CC) 챔피언이 됐다. 경기도 분당에서 건강 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필립메디컬센터 김성규 원장(41 · 사진)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전국 골프클럽대항전에 나가 개인전 4위를 기록한 그는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 골프여서 입문 때부터 독하게 배웠다고 한다.
김 원장은 중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후 본격적으로 골프를 친 것은 공중보건의 시절인 2001년부터다. 제주 서귀포에서 3년간 군복무를 하면서 기본기를 다졌다. 골프서적을 탐독하며 지식을 습득했고,연습장에서 몸으로 익혔으며,필드에서는 매샷 신중하게 치고 라운드 후에는 잠자리에서 그날 골프를 머릿속으로 정리하다 잠드는 과정을 반복했다. 김 원장은 머리를 올린 지 3개월 만에 100타를 깨고 1년 만에 이글과 더불어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골프 낙원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 자연히 골프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어요. 3년간 열심히 배우고 실전 경험을 쌓았더니 싱글 핸디캡 수준까지 올라와 있더라고요. "
골프를 좋아하다 보니 골프클럽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인지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 퍼터 브랜드가 제각각이다. 드라이버는 투어스테이지,우드는 테일러메이드,아이언은 수제 명품 유루리(일본)다. 퍼터는 마루망,스코티 카메룬,예스퍼터 중에서 골라서 사용한다.
'핸디캡 3'인 김 원장의 장기는 드라이버와 아이언.드라이버샷은 OB 걱정 안 하고 리듬을 타면서 휘두르는 게 비결이란다. "드라이버를 칠 때 백스윙은 어떻게 하고 왼팔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이론적인 부분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칩니다. " OB가 한 번 나면 그날의 스코어는 70대 후반,그렇지 않으면 70대 초반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아이언샷을 할 때 힘을 빼면서 순전히 스윙만으로 원하는 거리를 보낸다고 생각한다. 퍼트는 정성을 다해서 라인을 읽은 뒤 꼭 들어간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스트로크한다고 했다. 그는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등 모든 클럽은 자신만의 리듬대로 치는 게 중요하다"며 "볼이 제대로 안 나가면 십중팔구 스윙이 빨라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의사 선후배,사회에서 만난 친구 등과 라운드를 즐기는 김 원장은 골프가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망가져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상한 운동이어서 매력이 있다고 했다. 그는 "골프는 골퍼들에게 살아온 길과 살아갈 길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며 "처음 만난 사람도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람처럼 친해지게끔 하는 마술 같은 놀이인 동시에 무료한 생활에 변화를 주는 활력소"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김 원장은 중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후 본격적으로 골프를 친 것은 공중보건의 시절인 2001년부터다. 제주 서귀포에서 3년간 군복무를 하면서 기본기를 다졌다. 골프서적을 탐독하며 지식을 습득했고,연습장에서 몸으로 익혔으며,필드에서는 매샷 신중하게 치고 라운드 후에는 잠자리에서 그날 골프를 머릿속으로 정리하다 잠드는 과정을 반복했다. 김 원장은 머리를 올린 지 3개월 만에 100타를 깨고 1년 만에 이글과 더불어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골프 낙원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 자연히 골프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어요. 3년간 열심히 배우고 실전 경험을 쌓았더니 싱글 핸디캡 수준까지 올라와 있더라고요. "
골프를 좋아하다 보니 골프클럽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인지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 퍼터 브랜드가 제각각이다. 드라이버는 투어스테이지,우드는 테일러메이드,아이언은 수제 명품 유루리(일본)다. 퍼터는 마루망,스코티 카메룬,예스퍼터 중에서 골라서 사용한다.
'핸디캡 3'인 김 원장의 장기는 드라이버와 아이언.드라이버샷은 OB 걱정 안 하고 리듬을 타면서 휘두르는 게 비결이란다. "드라이버를 칠 때 백스윙은 어떻게 하고 왼팔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이론적인 부분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칩니다. " OB가 한 번 나면 그날의 스코어는 70대 후반,그렇지 않으면 70대 초반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아이언샷을 할 때 힘을 빼면서 순전히 스윙만으로 원하는 거리를 보낸다고 생각한다. 퍼트는 정성을 다해서 라인을 읽은 뒤 꼭 들어간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스트로크한다고 했다. 그는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등 모든 클럽은 자신만의 리듬대로 치는 게 중요하다"며 "볼이 제대로 안 나가면 십중팔구 스윙이 빨라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의사 선후배,사회에서 만난 친구 등과 라운드를 즐기는 김 원장은 골프가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망가져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상한 운동이어서 매력이 있다고 했다. 그는 "골프는 골퍼들에게 살아온 길과 살아갈 길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며 "처음 만난 사람도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람처럼 친해지게끔 하는 마술 같은 놀이인 동시에 무료한 생활에 변화를 주는 활력소"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