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NHN이 자사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검색광고를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에 모두 맡긴다.

NHN은 검색광고 대행업체 오버추어와 광고 대행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부터 검색광고 영역의 ‘스폰서링크’를 NBP의 ‘클릭초이스’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내년부터는 네이버의 모든 광고는 NBP가 대행을 하게 된다.오버추어는 국내 최대 검색광고 대행업체로, 2004년부터 NHN의 검색광고를 대행해왔다.

NBP의 클릭초이스는 광고주가 선호하는 매체와 사이트를 자유롭게 선택해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최휘영 NBP 대표는 “기존 검색 광고는 광고주들이 광고하고자 하는 매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클릭초이스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해 광고 효율성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NHN은 각 매체나 사이트 별로 광고 단가를 차등화해 판매할 방침이다.

NHN은 내년부터 검색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최 대표는 “내년부터는 외부 검색사이트와 적극적으로 계약을 맺고 클릭초이스 제휴 업체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NHN은 현재 지마켓 옥션의 검색 광고를 맡고 있다.NHN은 외부 계약 사이트를 늘려가면 광고주가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검색광고를 노출시킬있어 광고 효과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NHN의 움직임에 대해 “검색광고 대행업을 자회사로 편입해 수익을 늘리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인터넷 포털의 점유율 하락에 대응해 검색 광고 시장에 진출,현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아니냐는 것이다.현재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체 물량의 3분의 2 정도를 맡고 있다.

NHN은 다음달 인터넷 포털 가운데 처음으로 네이버에 모바일 검색 광고를 도입한다.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광고 대행은 NBP가 맡게된다.NHN은 현재 네이버의 기존 검색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 신청을 받고 있다.상에서 노출 여부를 신청 받고 있다.

최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검색광고 시장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