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 1740선대로 밀려났다.

3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43포인트(0.76%) 내린 1746.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국 7월 개인소득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 불안을 키웠고, 이에 미국 증시는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39%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47%, 1.56% 떨어졌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다소 줄여 한때 17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1740선대로 뒷걸음질쳤다.

외국인이 2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2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43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8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음식료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증권, 은행, 철강금속, 금융, 전기전자의 하락 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가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1%대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그룹주들은 현대차의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다는 증권사 호평과 함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우선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덕성우, 서울식품우, 아트원제지우, 노루홀딩스우, 대원전선우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상한가 5개 등 14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55개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106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