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제로에너지 하우스 '제너하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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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내 냉난방과 전력은 물론, 급탕과 취사까지 모두 해결
에너지 절감 기술 적용으로 사용에너지보다 생산에너지가 더 많아
실제 거주가 가능한 제로 에너지 하우스가 등장했다. 지금까지 단순한 전시 및 관람 시설로 만들어진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있었지만 사람들이 실제 생활하면서 경험할 수 있도록 리얼 체험 주택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에너지 소비율이 0%인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동탄 ‘푸르지오 하임’ 타운하우스 내에 만들어 공개했다. 총 99세대로 이뤄진 ‘푸르지오 하임’ 타운하우스 가운데 189.85㎡(약 57평형) 한 세대를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짓고 ‘제너하임’이란 이름을 붙였다.
‘제너하임’은 외부에너지 소비량이 없음을 뜻하는 ‘제로에너지(ZERO ENERGY)’와 집을 뜻하는 독일어인 ‘하임(HEIM)'의 합성어로 대우건설의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주택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의 총 70가지 기술과 상품이 적용돼 탄생됐다.
이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 내 냉난방과 전력은 물론, 급탕, 취사까지 모든 에너지 소비를 60%의 자체 생산과 40%의 외부 유출 차단으로 충당해 총에너지 소비율이 제로가 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쉽게 말해 고성능 창호와 단열재, 블라인드 등으로 에너지 소비율을 기존 주택보다 40% 절감시키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가정용 연료전지, 가정용 축전지 등을 시공해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제너하임은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같은 크기의 일반주택이 한 달 평균 사용하는 에너지(700kWh)보다 230kWh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필요한 에너지는 470kWh면 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주택에서 자체 생산되는 에너지가 624kWh에 달한다고 하니 생산된 전력은 무려 154kWh나 남게 된다. 대우건설은 남는 전력은 추후 푸르지오 하임 단지 공용전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너하임 지붕에 설치된 태양열 급탕 시스템을 통해 하루 최대 80℃ 온수 400리터도 생산이 가능하다. 하루 1인 급탕 사용량을 75~150리터로 가정할 경우, 태양열 급탕 시스템의 일일 생산량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2일간 사용이 가능한 양이다. 여기에다 연료전지 가동시 급탕이 추가로 생산되기 때문에 급탕을 위해 별도로 소비하는 에너지는 ‘제로(O)'가 된다.
제너하임에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전력량 및 급턍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주택 내 텔레비전에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우건설 주택상품설계팀 이희성 부장은 “제너하임은 그저 전시 또는 관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고객들이 실제 생활해볼 수 있도록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며 “주중에는 관람 형식, 주말에는 1박 2일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에너지 절감 등을 직접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 참여 고객은 제너하임 앞에 마련돼 있는 전기자동차, 태양광 발전 자전거를 이용해볼 수 있으며 셀프 바베큐, 태양열 조리기, 텃밭 체험을 통해 다양한 요리도 경험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3D TV, 천체 망원경, 블루레이 플레이어, 닌텐도 Wii, 플레이스테이션3 등 주택 내에서의 놀거리들이 마련됐으며 단지 외곽 필봉산의 총 1.7Km 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제너하임’의 시공 및 운영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를 2020년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공급하는데 있어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너하임에 단열 성능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총 74곳에 열전대를 설치했으며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대우건설의 유관팀들이 각 자재별, 방향별 등의 모든 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에너지 절감 기술 적용으로 사용에너지보다 생산에너지가 더 많아
실제 거주가 가능한 제로 에너지 하우스가 등장했다. 지금까지 단순한 전시 및 관람 시설로 만들어진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있었지만 사람들이 실제 생활하면서 경험할 수 있도록 리얼 체험 주택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에너지 소비율이 0%인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동탄 ‘푸르지오 하임’ 타운하우스 내에 만들어 공개했다. 총 99세대로 이뤄진 ‘푸르지오 하임’ 타운하우스 가운데 189.85㎡(약 57평형) 한 세대를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짓고 ‘제너하임’이란 이름을 붙였다.
‘제너하임’은 외부에너지 소비량이 없음을 뜻하는 ‘제로에너지(ZERO ENERGY)’와 집을 뜻하는 독일어인 ‘하임(HEIM)'의 합성어로 대우건설의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주택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의 총 70가지 기술과 상품이 적용돼 탄생됐다.
이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 내 냉난방과 전력은 물론, 급탕, 취사까지 모든 에너지 소비를 60%의 자체 생산과 40%의 외부 유출 차단으로 충당해 총에너지 소비율이 제로가 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쉽게 말해 고성능 창호와 단열재, 블라인드 등으로 에너지 소비율을 기존 주택보다 40% 절감시키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가정용 연료전지, 가정용 축전지 등을 시공해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제너하임은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같은 크기의 일반주택이 한 달 평균 사용하는 에너지(700kWh)보다 230kWh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필요한 에너지는 470kWh면 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주택에서 자체 생산되는 에너지가 624kWh에 달한다고 하니 생산된 전력은 무려 154kWh나 남게 된다. 대우건설은 남는 전력은 추후 푸르지오 하임 단지 공용전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너하임 지붕에 설치된 태양열 급탕 시스템을 통해 하루 최대 80℃ 온수 400리터도 생산이 가능하다. 하루 1인 급탕 사용량을 75~150리터로 가정할 경우, 태양열 급탕 시스템의 일일 생산량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2일간 사용이 가능한 양이다. 여기에다 연료전지 가동시 급탕이 추가로 생산되기 때문에 급탕을 위해 별도로 소비하는 에너지는 ‘제로(O)'가 된다.
제너하임에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전력량 및 급턍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주택 내 텔레비전에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우건설 주택상품설계팀 이희성 부장은 “제너하임은 그저 전시 또는 관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고객들이 실제 생활해볼 수 있도록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며 “주중에는 관람 형식, 주말에는 1박 2일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에너지 절감 등을 직접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 참여 고객은 제너하임 앞에 마련돼 있는 전기자동차, 태양광 발전 자전거를 이용해볼 수 있으며 셀프 바베큐, 태양열 조리기, 텃밭 체험을 통해 다양한 요리도 경험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3D TV, 천체 망원경, 블루레이 플레이어, 닌텐도 Wii, 플레이스테이션3 등 주택 내에서의 놀거리들이 마련됐으며 단지 외곽 필봉산의 총 1.7Km 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제너하임’의 시공 및 운영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를 2020년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공급하는데 있어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너하임에 단열 성능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총 74곳에 열전대를 설치했으며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대우건설의 유관팀들이 각 자재별, 방향별 등의 모든 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