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카리스마 여배우 고현정이 한국판 '측천무후'역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 화제다.

영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이 인터넷사이트 곰TV에서 실시한 '측천무후 역에 어울리는 국내 여배우'를 선정하는 온라인 설문에서 고소영 이영애 등 쟁쟁한 여배우들을 제치고 고현정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종영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을 통해 이미 냉혹하지만 카리스마있는 여성 야심가의 모습을 선보인 바 있는 고현정이 전체 284명의 참여자중 69%라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당당히 1위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다시 미실을 보고 싶다. 그녀가 측천무후를 하면 더 잘할 것 같다' (ID:오리엔탈뷰티), '말이 필요한가? 당연히 고현정!' (ID:장삐기), '딱 맞지 않나? 고현정!!' (ID:gpffh123)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현정판 '측천무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그녀의 뒤를 이어 고소영(2위,15.1%), 이영애(3위,8.8%), 심은하(4위,7.0%)가 측천무후에 어울리는 여배우로 선정되었다.

'측천무후'는 중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여황제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자식들마저 살해한 악녀이지만 뛰어난 정치력으로 당나라 시대의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역사적으로 드라마틱한 삶을 산 측천무후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욕심을 낼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다. 영화 '적인걸'에서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연기파 여배우 유가령이 '측천무후'를 연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