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양자원은 31일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4억4700만 홍콩달러(약 664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는 조업선박 확대에 따른 조업능력 확대와 더불어 주력 어종인 상어와 우럭바리의 판매가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원양자원은 작년 말 15대의 신규선박을 확보, 총 29대의 조업선을 보유중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조업 실적은 9840t을 기록해 전년의 4200t 대비 134% 증가했다.

또 샥스핀 및 우럭바리 가격이 각각 28%와 70% 상승한 것도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원양자원의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억7400만홍콩달러(약 407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61.3%에 이르러, 고수익 사업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선박수리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불구, 매출총이익률은 70%를 상회하며 판매가 상승이 비용 증가분을 상쇄했다.

장화리 중국원양자원 대표는 "조업능력 확대로 인해 효율적인 선박수리와 냉동창고 확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원양어업기지건설 프로젝트는 이러한 조업효율성 강화가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