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31일 일제히 하락 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36.93포인트(2.59%) 급락한 8912.3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일본정부가 준비 중인 추가 경기대책이 실질적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이날 "일본정부가 발표한 '추가 경제대책 기본방향'이 실질적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당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수출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환율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는 이날 84.3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책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회복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엘피다메모리는 5.97%, 도쿄일렉트론은 4.90% 미끄러졌다. TDK는 3.60%, 도시바는 3.39%, 소니는 3.21%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98% 내려 연중 최저가를 새로 썼다.

오전 11시23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1.96% 내린 7589.77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87% 떨어진 20557.1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8% 하락한 2634.62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1739.91로 1.15%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