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컴은 31일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에 핵심부품인 Key-PBA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플렉스컴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이다.

플렉스컴 측은 "Key-PBA란 FPCB의 표면에 돔, 모터, 스피커 등 여러 가지 부품을 조립한 모듈로, 키패드 하단에 탑재돼 버튼의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핵심부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9월 중 초도 물량 20만개를 시작으로 매월 60만~70만개씩 공급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연내 공급량은 약 200만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지난 7월에 플렉스컴 안산 본사와 베트남 법인이 삼성전자 Key-PBA사업부의 1차 벤더로 동시 등록됐다"며 "지난 10일에 갤럭시탭 부품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하경태 플렉스컴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핵심부품인 Key-PBA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Key-PBA 사업 부분에서만 약 1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