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정책과제의 의학적 접근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와 가톨릭의과대학 내과재단은 9월 10일 오후 1시 서울성모병원 별관에서 ‘2010 심뇌혈관질환 예방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보건복지가족부와 가톨릭대학교 심혈관센터가 후원한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20%가 넘는 연간 5만명 정도가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 암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가 연간 6만 9,000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알 수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생존한 환자도 심각한 장애를 남기고, 가족과 사회적인 부담 역시 커 전체적인 질병 부담이 암보다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심뇌혈관질환은 발생규모와 질병부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사회적 관심이나 투자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서일 회장(연세대 의대 교수)은 “서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집중적인 연구와 정책적 노력으로 질병 예방에 큰 효과를 본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의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학계와 정부를 대표하는 연자들이 정부의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집중 논의한다. 2부에서는 운동과 영양, 수면장애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방안을, 3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분야에서 학술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들을 검토하여 향후 연구방향을 가늠한다. 심포지엄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영양학, 운동학, 보건학 등 다양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를 비롯해 정부의 심뇌혈관질환 담당 주무관, 권역심뇌혈관센터 책임자들이 참여해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토론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