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우조선해양이 7600t급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을 31일 해군에 인도했다.‘세종대왕함’에 이어 두번째로 4년 2개월간의 공정을 거쳤다.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대공,대잠능력을 보유한 현존 최강의 전투함이다.SPY-1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해 그중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 공격할 수 있다.
‘율곡이이함’은 최대속력 30노트(55.5km)에 함대함,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30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또한 광역 대공방어,지상 작전지원,항공기,유도탄 및 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첨단 구축함인 이지스함을 건조하면서 세계최초로 지난 2008년 이지스함의 핵심인 이지스 전투체계 장비를 블록 단계에서 선행 탑재를 시도 했다.이 작업은 고도의 정밀성을 요하는 첨단 시스템 설치 작업인데다 탑재 후 장비 보호 등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지난 20여년간 세계에서 건조된 약100여척의 이지스 함정 건조에서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탑재 방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