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3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까지 1000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이날 'KIST 재도약 방안'을 통해 "개방형 연구 · 개발(R&D) 혁신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국방 관련 R&D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구 현장에서 필요한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KIST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취임 이후 KIST의 주력 연구 분야를 녹색 · 실버 · 나노 등 융복합 기술 등으로 재편하고 조지 어거스틴 세계수준연구기관(WCI) 센터장 등 해외 석학을 영입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SCI급 논문 게재 실적이 한 원장 취임 이전보다 13.1% 늘어나고 특허출원과 등록 실적도 각각 16.3%,40.4% 증가했다고 KIST는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