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풍력발전기 등에 쓰이는 금속 단조부품을 생산하는 포메탈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9~1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세원 포메탈 대표는 31일 "상장은 충남 서산 신공장 건설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지만 궁극적으로는 100년 이상 장수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단조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포메탈은 2012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현재 충남 서산공단에 4만㎡(약 1만2000평) 규모 신공장을 짓고 있다. 회사 자금 70억원,정부 보조금 25억원에다 공모자금(108억~122억원)을 더한 총 200억원을 투자한다. 완공 후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인 1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메탈의 주제품은 자동차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스핀들,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와 본체를 연결하는 샤프트 등이다. 고강도 금속을 완제품 특성에 맞게 복잡한 모양으로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 대표는 회사의 강점으로 생산품과 거래처가 고르게 분산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작년 매출에서 자동차사업부 비중이 35.2%로 가장 높았지만 산업기계 19.2%,방위산업 14.8%,풍력 11.3% 등 다른 사업부들도 10~20%를 차지했다. 거래처도 179곳에 이른다. 주요 거래처는 일본 납테스코(매출 비중 11.3% · 풍력발전기 부품),두산인프라코어(7.0% · 자동차부품),삼성테크윈(4.1% · 방위산업) 등이다.

포메탈은 작년 매출 412억원,순이익 25억원을 올렸고 올 상반기엔 매출 277억원,순이익 18억원을 달성했다. 공모희망가는 6000~6800원(액면가 50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17일이며 IBK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