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이 31일 사명 선포식을 갖고 종합손해보험사로서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에르고다음손보의 대주주인 독일 에르고그룹의 토르스튼 올레츠키 회장(사진)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앞으로 유럽 보험시장에서 검증된 에르고그룹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 에르고다음손보를 경쟁력 있는 종합손해보험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문이었던 에르고다음은 지난 6월 종합손보사로 전환해 어린이보험과 운전자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오는 10월1일부터는 화재 · 상해 · 배상책임보험을 합친 주택종합보험도 내놓을 예정이다. 에르고그룹은 독일의 여행자보험 상품을 한국 시장에 도입하기 위한 검토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올레츠키 회장은 "유럽 시장에서 검증된 다이렉트 판매 기법과 상품 개발 등의 노하우를 한국에 선보여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한 뒤 한국 시장의 성공을 교두보로 삼아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르고다음이 일반보험 시장에 진출한 것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며 "에르고다음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고그룹은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뮌헨리 그룹의 계열사다. 보험료 규모는 190억유로이며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보험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는 2008년 3월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인수하면서 진출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