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만이 전날보다 누적수익률을 높였다. 김 과장은 장초반 에이스앤파트너스 7000주를 새로 사들인 뒤, 오후에 6000주를 분할 매도해 115만원을 벌였다. 나머지 주식의 평가이익은 7만원가량이다. 매도 이후 에이스앤파트너스는 상승폭을 줄여, 김 과장의 타고난 매매감각을 보게 했다.
다른 보유종목은 진양홀딩스(2.46%)와 신성홀딩스(3.37%)도 올라 이 종목들의 평가이익은 각각 117만원과 39만원으로 불어났다. 김 과장의 누적수익률은 1.29%포인트 오른 36.92%가 됐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의 그의 주력종목 중 하나인 하이닉스를 75만원의 손해를 보고 모두 손절매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인텔의 3분기 예상 실적 하향조정 소식에 6.22% 급락했다.
인텔은 지난 27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액 예상치를 기존 116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낮췄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6억달러는 전분기 108억달러 대비 1.8% 증가한 수준으로 과거 10년 평균 증가율 8.9%를 크게 밑도는 것"이라며 "인텔의 실적 하향조정을 계기로 PC수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차장의 보유 중인 현대증권(-3.37%)과 대우증권(-1.12%)도 하락해 수익률을 깎았다. 그의 수익률은 1.79%포인트 낮아졌고, 하이닉스를 대신해 대한항공을 새로 편입했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와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 등도 1%포인트대의 손해를 봤고,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과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도 소폭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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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