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전망 6.1%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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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1%로 상향조정했다.이는 지난 7월 제시한 전망치 5.75%에서 0.35%포인트 높인 것으로 한국 정부(5.8%)와 한국은행(5.9%)의 전망치보다 높다.
IMF는 1일 이같은 내용의 한국 경제 연례협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IMF는 지난 6월23일부터 7월6일까지 방문단을 한국에 파견,기획재정부 등 정책당국과 거시 외환 금융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협의했다.
IMF는 “한국 경제가 2008년 하반기 이후 정부의 확장적 거시정책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정투자가 증가하고 재고 확충을 위한 생산이 늘면서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4.5%를 유지했다.
외환과 금융 부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IMF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6월 말 기준 2740억달러로 750억달러 늘었고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도 14.6%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다만 부실 건설사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일부 저축은행은 부실채권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IMF는 경제 회복과 외국자본 유입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IMF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 이후 2%대에 머물러 있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1%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수출은 대(對) 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수요 증가에 따른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축소됐다고 밝혔다.
거시정책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작한 확장적 정책을 거둬들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IMF는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통화정책은 여전히 확장적인 수준”이라며 “중소기업 지원조치는 단계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의 속도를 높여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IMF는 1일 이같은 내용의 한국 경제 연례협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IMF는 지난 6월23일부터 7월6일까지 방문단을 한국에 파견,기획재정부 등 정책당국과 거시 외환 금융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협의했다.
IMF는 “한국 경제가 2008년 하반기 이후 정부의 확장적 거시정책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정투자가 증가하고 재고 확충을 위한 생산이 늘면서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4.5%를 유지했다.
외환과 금융 부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IMF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6월 말 기준 2740억달러로 750억달러 늘었고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도 14.6%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다만 부실 건설사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일부 저축은행은 부실채권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IMF는 경제 회복과 외국자본 유입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IMF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 이후 2%대에 머물러 있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1%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수출은 대(對) 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수요 증가에 따른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축소됐다고 밝혔다.
거시정책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작한 확장적 정책을 거둬들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IMF는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통화정책은 여전히 확장적인 수준”이라며 “중소기업 지원조치는 단계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의 속도를 높여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