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텔레칩스에 대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 9300원 유지.

이 증권사 박영재 연구원은 "텔레칩스의 주가는 올해 고점(1만3600원) 기준으로 48.4%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텔레칩스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투자의견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10% 내렸다고 덧붙였다.

현재주가는 2010년 기준 PER 6.8배, 2011년 기준 4.9배에 불과하며 2010년 PBR도 0.8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주가 대비 목표주가까지의 상승여력은 32.5%다.

박 연구원은 "텔레칩스의 투자 포인트는 실적 개선과 현금성 자산"이라며 "최대 고객사의 신규 PMP(Potable Multimedia Player)모델 판매가 3분기부터 점차 증가하고 자동차 부품 제품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텔레칩스의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과 예금은 55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74%를 넘는다.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풍부한 현금자산을 고려한다면 현재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점진적 실적 개선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7.4% 증가한 203억원, 영업이익률은 3.6%포인트 개선된 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