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업황 개선과 이익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해운 및 항공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라는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업종이나 종목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업황 개선과 이익 확장의 가능성을 보유한 항공과 해운업종이 최근 2거래일 동안 상승하고 있고,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항공사와 해운사의 업황을 나타내는 물동량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인천공항에서 처리된 화물은 23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가량 증가했고, 여행객 수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미국 시애틀과 롱비치 등의 주요 항구의 컨테이너 처리량도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업체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 국내 항공·해운사의 실적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47개 주요 항공사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39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도 상반기 화물 운임 상승과 컨테이너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했음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