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1만1477채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이는 작년 8월보다 19%,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8월 분양 물량(1만7171채)과 비교하면 33% 줄어든 수치다.

이 가운데 민간 업체가 분양한 물량은 4554채로 40%에 그쳐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 저조현상이 심각하다는 평가다.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임대와 재건축·재개발 분양을 제외한 분양 물량은 1819채로 최근 5년간 8월 수도권 지역의 평균 분양 물량(8282채)의 21.9%에 불과했다.

이 같은 건설사들의 분양 저조는 9월에도 이어져 이달 전국에서 분양을 예정중인 아파트는 7834채로 최근 5년간 평균 분양 물량(2만7004채)의 29%에 불과할 것으로 집계됐다.이 중 재건축·재개발과 임대 등을 포함해 전체 분양 물량은 서울이 2673채 등 수도권이 4656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분양 물량은 주택업계가 제출한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를 한 것으로 실제 분양은 시장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3분기에 수도권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4만6737채로 최근 5년간 3분기 평균 입주 물량(4만548채)보다 15% 많아져 분양은 줄고 입주는 많은 현재 상황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