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NHN이 오버추어와의 결별로 얻을 수 있는 단기 수익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검색광고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검색 점유율 상승과 자체 검색광고 성장 등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가는 수익률 전망치를 낮춘 것을 반영해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이 오버추어와의 CPC(클릭당 과금) 검색광고 계약 변경을 통해 단기적으로 늘어나는 추가 수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1단에 노출되는 자체 CPC 검색광고 단가가 기존 오버추어에 미치지 못할 수 있고, 오버추어 대신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을 이용해 검색광고 판매 프로세스를 일원화함으로써 절감할 수 있는 비용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은 NHN이 오버추어와 결별할 경우 검색광고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오버추어 CPC 검색광고의 PPC(검색키워드 평균 가격) 하락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하지만 검색 점유율 상승, 비즈니스 쿼리 비중확대, 자체 CPC 검색광고 성장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고, 최근 단가를 인상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증가도 예상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