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유통업종에 대해 업황 호조세로 인해 현재 많이 오른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한 종목별 투자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종목 중에서는 현대백화점의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유통주는 업황 호조세를 반영하면서 상승한 상태"라며 "업종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4분기 주가수익비율(PER)12.5~13.0배 수준으로 모멘텀(상승동력)을 갖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황은 좋다는 설명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7월 소비재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며 "하절기 수요와 물가 상승 효과, 경기 회복세와 낮은 기저 효과 등에 의해 양호한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또 "7월 백화점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해 업황 호조를 이어갔다"며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도 각각 20.0%, 32.5% 증가하며 고성장세 유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8월 소비재판매증가율은 8% 수준이 되면서 다시 한자릿수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8월 소비재판매증가율이 5월과 6월처럼 다시 한 자릿수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소비 레벨은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