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신세계는 전날보다 1만1000원(1.91%) 오른 5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현대백화점도 1%대 상승세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동일점포매출(SSS, Same Store Sales)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와 소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매출은 18개월 연속 상승하며 꺾일 기세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이런 매출이 가능한 이유는 백화점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소비트렌드가 백화점 업태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신세계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1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 진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고용 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2002년 이후 가장 양호한 소매 경기를 지속 중인 데다가 3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 시현 기대, 이마트몰의 성장성 개선 추이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2635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고치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추석명절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