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는 1일 100% 자회사 에스지타이가 베트남의 국영 기업인 비엣소프트웨어를 통해 SGA 서버보안제품을 공급하는 독점 판매 계약(Exclusive Sales Agreement)을 체결하고 베트남 포털사이트에 제품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간 서버보안제품이 없었던 비엣소프트웨어가 ‘SGA-RedCastle(SGA-레드캐슬)’을 제품라인업에 공식 추가시킴에 따라 향후 이 제품은 비엣소프트웨어가 수주하는 모든 대형 SI 사업과 통신망 구축 등 베트남 공공 분야 보안 사업에 필수적으로 공급된다. 국내 보안 기업의 서버보안제품이 베트남 시장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G타이는 베트남 시장에서 태동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주요 서버에 대한 보안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비엣소프트웨어와 접촉해 이번 독점 판매 계약을 이끌어 냈다.

향후 SGA는 베트남과 인접한 SG타이를 동남아 진출의 거점 기지로 삼고 비엣소프트웨어의 주요 고객인 법원, 하노이 시청, 호치민 시청 등 베트남의 주요 관공서에 자사 서버보안제품을 제공해 베트남 공공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엣소프트웨어는 거의 모든 정부기관의 IT서비스를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차후 서버보안제품 뿐 아니라 통합보안솔루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비엣소프트웨어(Vietsoftware)는 2000년 설립된 베트남 국영 기업으로 정부기관 및 관공서를 주요 대상으로 포털 사이트, ERP, 정보보호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7년 `아시아눅스(Asianux) ' 개발에 참여했다. 아시아눅스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까지 아시아 5개국이 연합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계(OS)로 주로 서버에 많이 쓰이기 때문에 SGA의 서버 보안 제품과도 인연을 맺게 됐다.

에스지타이는 SGA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지난 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태국 현지 지사로 태국 금융사와 태국정부기관인 투자청(BOI)에 ‘SGA-VC’와 ‘SGA-SC’, ‘SGA-RedCastle’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에스지타이는 이번 독점 공급 계약 체결과 동시에 베트남의 유명 포털 사이트에 비엣소프트웨어를 통한 SGA-RedCastle 첫 수주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향후 비엣소프트웨어를 통한 직간접적인 제품 공급 방식으로 외국계 기업이 직접 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취약점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