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기관 매수에 힘입어 탄탄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30만원 고지를 향해 가고 있다.

고려아연은 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전날보다 1.88%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이날 52주 신고가(27만3000원)를 다시 썼다.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현재 5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기관은 지난달 고려아연을 꾸준히 사 들이며 한달 동안 22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도 고려아연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목표가를 35만원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SK증권은 30만원 목표가를 내 놨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메탈가격이 저점 구간대에 형성돼 있어 중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큰 데다 아연, 연 등 주력공장과 부산물 회수 능력 확대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종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설비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투자회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장기적 관점에서 세계 최고의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을 매수할 기회"라고 진단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때마다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