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시는 제30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내곡동 내곡보금자리주택지구 4개 단지에 아파트 3179채를 짓는 ‘내곡보금자리주택지구 공동주택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곡동 내곡지구 1,2,3,5단지 16만9697㎡ 부지에는 지상 20~24층 규모 아파트 58개동 3179채를 지을 수 있다.아파트 3179채 가운데 1069채는 임대주택이다.

기존 아파트에서 주로 이용하던 벽식 구조를 벗어나 리모델링이 쉬운 기둥식 구조와 비내력벽(구조적으로 힘을 받지 않는 벽)으로 설계한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또 단지별로 아파트 생김새를 다르게 해 건축위원회가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했다.

내곡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헌릉로 사이에 있으며 양재나들목과 내곡나들목을 통해 도심이나 외곽지역으로 이동이 쉽다.신분당선 청계역이 계획돼 있고 인릉산,구룡산,청계산 등 녹지도 풍부하다.총 7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1,2,3,5단지와 6,7단지는 서울시 SH공사가 사업을 추진한다.6,7단지는 7층 이하 건물로 이뤄져 해당 자치구의 건축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4단지는 민간이 개발을 담당한다.SH공사 관계자는 “내달 사업승인을 받을 계획이며 내년 착공해 2013년 하반기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양평동2가 33의 20 일대에 아파트 360채와 아파트형 공장을 짓는 ‘양평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건축계획안’도 통과시켰다.준공업지역인 양평13구역 2만3312㎡ 부지에는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 아파트 4개동 360채(임대주택 62채 포함)와 15층 높이 아파트형 공장을 지을 수 있다.이 구역은 지하철 5호선 양평역 남측으로 영등포로와 서부간선도로,선유로가 가깝다.시는 단지 중앙에 광장을 조성하고 공장 남측으로는 공원을 배치하도록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