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해외 제과 사업 모멘텀으로 40만원을 넘어섰다. 오리온의 주가는 1년만에 2배 이상 뛰었다.

오리온은 1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전날보다 5% 가까이 급등하며 4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온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오리온은 작년 9월3일 19만8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딱 1년만에 주가가 두배로 불어나며 최고가 수준으로 점프했다.

IBK투자증권은 해외 제과 사업이 오리온의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애란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오리온의 주가는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과 성공적인 해외 제과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돌았다"며 "올 하반기에도 실적 향상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해외 시장 진출은 1995년 북경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화됐다. 중국에 이어 2003년 러시아, 2005년 베트남으로 이어진 해외 제과사업은 현지화 전략과 투자활동을 통해 최근 5년간 CAGR(연평균성장률) 52.7%를 기록했다. 올해도 영업지역 확대와 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해외 제과사업의 영업실적이 내수 제과사업의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년간 오리온 주가 상승을 견인한 주 요인이 해외 제과사업의 성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성장의 지속은 주가 상승 총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