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하반기 공채시즌을 맞이해 특별한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각 대기업들에 대한 심도있는 재무분석과 채용의 팁까지 살펴볼텐데요. 오늘 스튜디오에는 김지예, 전재홍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오늘은 첫 순서로 먼저 두산그룹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그룹의 현황부터 살펴봐야겠죠? 어떤 그룹인지 먼저 소개해주시죠. 두산은 28개의 계열사를 가진 재계순위 16위의 그룹입니다. 공기업과 KT를 제외하면 11위정도 됩니다. 두산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라는 점인데요. 국내 100년 기업은 단 세 개 뿐입니다. 113년 역사를 자랑하는 두산이 최고 장수 기업입니다. 1896년 설립된 기업은 두산이 아닌 박승직상점이었는데요. 박승직 상점은 해방을 맞았던 1945년 폐쇄 돼었다가 이듬해 두산상사로 다시 시작합니다. 1년의 공백이 있지만 박승직상점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그 이전의 역사까지 포함한다면 최고령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해외와 비교해 본다면 미국의 '존슨&존슨'과 같은 기업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1915년에 설립한 보잉사 나 108년의 역사를 가진 3M같은 글로벌 기업보다도 먼저 탄생한 것이 바로 두산입니다.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성공 기업중에 하나인데요. 잡화상점으로 출발해 100년 동안 한국 소비재 산업의 대표적인 선두주자였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식음료 사업을 매각하고 중공업과 기계와 같은 중장비분야로 사업재편에 나섰습니다. 구조조정의 원년이었던 1996년 두산그룹의 매출이 3조 9천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1조원으로 11년만에 6배 성장했습니다. 두산중공업같은 경우는 세계 최고기업 순위 4위까지도 올라와있는데요. 비지니스위크에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월드베스트 최고기업에 일본 닌텐도와 구글, 애플이 1~3위를 차지했고 두산중공업이 4위에 오른 것입니다. 두산그룹의 역사를 살펴봤고요. 규모가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지난해말 기준으로보면 28개의 계열사, 114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 개척으로 두산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올릴 정도입니다. 2000년 3조 4천억원의 매출은 지난해말 현재 21조 5천억원에 이릅니다. 연평균 23%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도 2000년 3천억원에서 2009년 8천20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두산이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사업의 강화를 통한 유기적 성장과 국내, 해외 기업인수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두산은 지난해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에 진입했습니다. 전세계 직원수는 35개 국가의 3만 6천400명 정도입니다. 글로벌 회사이다보니 최신 학습기법, 케이스스터디, 시뮬레이션, 온·오프라인 연계학습 등 최첨단의 훈련과 교육을 제공하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삼성하면 삼성전자, SK 하면 SK텔레콤 이렇게 대표적인 계열사가 있잖아요? 두산은 어떤 계열사가 주력이라볼 수 있는가요? 사업구조도 궁금해요. 두산그룹은 한마디로 인프라 구축과 연관된 모든 사업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프라 지원 사업은 에너지, 각종 부품 제조, 장비·설비 제조,건설·토목·교통, 기타 관련 부가서비스 산업에 걸쳐 공공과 민간 부문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인데요. 구체적인 사업을 보면 발전설비, 담수설비, 건설장비, 무기, 주택, 산업용엔진등 이러한 인프라지원사업이 매출의 8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96년 인프리지원사업 비중은 그룹전체의 2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90%에 육박합니다. 특히 두산중공업이 핵심 계열사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대한민국 플랜트 산업의 대표기업 두산중공업은 산업의 기초 소재인 주단조 제품에서부터원자력, 화력, 수력 등 발전 플랜트, 해수 담수화·수처리플랜트, 운반설비, 환경설비에 이르기까지 각종산업설비를 제작해 국내외 플랜트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온 대표기업입니다. 또 플랜트 분야와 지하철, 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토목 분야, 아파트, 빌딩 등 건축 분야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세계적인 종합 건설업체로서 그 기술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