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176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0.92%(16.01포인트) 오른 1758.76을 기록 중이다.개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가들이 개장 직후부터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 회복에 일조했다.중국 물류구매연합회는 이날 오전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을 기록,전달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중국의 PMI 지수는 18개월 연속 50을 상회했다.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전날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소폭(0.05%)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수주 강세가 두드러졌다.롯데쇼핑이 5.92%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신세계(3.99%) 현대백화점(5.0%) 등 유통 3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대형 유통업체들의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시작되는 추석 연휴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미약품 호텔신라 CJ CGV 한섬 중외홀딩스 등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내수주들도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아차가 사상 처음으로 임금·단체협상안을 무파업으로 타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자동차주 3총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는 1.41% 올랐다.또 만도 에스엘 한일이화 등 자동차 부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