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 장중 1760선을 회복했다.

1일 오후 1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48포인트(1.18%) 오른 1763.2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점차 상승폭을 늘려갔다. 한때 1767.21까지 올라 1770선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도 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금융, 철강금속 등을 중심으로 8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 역시 각각 414억원, 8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8000계약대 매수 우위를 기록,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익거래는 1590억원, 비차익거래는 56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15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유통, 기계, 음식료, 운수장비, 건설 등의 강세가 돋보인다.

특히 백화점의 8월 매출 호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유통주들이 급등세다. 롯데쇼핑이 6% 넘게 뛰었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역시 각각 4%, 5%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6개 등 50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8개 등 28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8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