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SBS 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 연출 유인식) 촬영 중 대못을 밟아 발바닥 부상을 입었다.

이범수는 최근 경기도 일산 SBS 탄현 세트에서 공사장 장면을 촬영하던 중 현장에 방치돼있던 못을 밟았다.

사고 당시 이범수는 구두를 신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못이 밑창을 뚫고 발바닥에 1cm가량 꽂히는 중상을 입었다.

큰 출혈과 파상풍 위험에 이범수는 즉각 촬영을 중단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급한 치료를 끝낸 이범수는 촬영장에 즉시 복귀해 남은 촬영을 일정을 마쳤다.

특히 사고 당시 동료 배우들은 이범수를 향해 남다른 우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덕 역의 신승환은 쇠독을 뽑기 위해 직접 발바닥의 피를 빨아주는가 하면 이문식 등도 즉각해서 응급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

소속사 측은 "이범수의 발 통증이 계속돼 걷기도 불편한 상황이다. 병원에서는 휴식을 권유하고 있지만 촬영일정이 빡빡해 난감한 상황"이라며 "촬영장에서 이범수가 단 한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지만, 주변인들이 무더운 날씨에 상처가 도지지 않을 지 걱정하고 있다. 사고당시에도 동료 연기자들의 우정 어린 응급 조치가 큰 도움이 됐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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