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센트레빌..기존 단지보다 40%이상 에너지 절감 가능할 듯
퇴계원 어울림, 브라운스톤 중화 등도 에너지 절감 시설 도입 계획

최근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를 절감하는 다양한 기술이나 시설을 도입한 아파트가 속속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내달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분양할 ‘계양 센트레빌’ 아파트를 기존 단지보다 40%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 단지로 지을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자전거 전용 주차장과 바이크스테이션, 단지 내외 자전거 도로 등 대규모 자전거 특화시설이 마련된다. 이름도 생소한 '바이크스테이션'에서는 자전거 세척과 정비, 타이어 공기주입 등이 가능하며 자가건강검진시설과 공중화장실, 휴게공간 등이 조성된다.

또 태양광, 지열, 풍력을 활용한 에너지절약 시스템은 물론 에너지 체험형 놀이시설을 마련해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교육 및 홍보효과도 볼 수 있도록 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정부가 제시한 에너지 절감 의무비율을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입주민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친환경 단지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의 이러한 에너지 절감 기술은 내달 서울 용산에서 공급될 예정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에도 대거 적용된다.

또 금호건설이 내달 남양주 퇴계원에 분양 예정인 ‘퇴계원 어울림’도 정부에서 지정한 에너지효율 2등급 예비인증과 친환경 건축물우수등급 예비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때문에 표준주택대비 약 30% 에너지 절감으로 인한 관리비 절감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건설이 지난달 2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브라운스톤 중화’에는 친환경 그린 에너지인 태양광 설비가 도입되며 유해물질이 저함유된 친환경 인증 건축자재로 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에너지 절감 움직임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에도 나타나고 있다. SK D&D의 단독주택 브랜드인 ‘스카이홈’에는 이중 구조의 단열시스템에 기존 주택 대비 기밀도를 약 3배 이상 높여 에너지가 세어나가는 것을 차단했다. 여기에 고성능 단열재 및 고효율 창호, 현관문 등을 사용해 일반 아파트보다 열효율을 최소 50%까지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아파트 에너지 의무 절감률이 5% 가량 상향 조절되는 등 에너지 절감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 됨에 따라 건설사 또한 정부와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에너지 절감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