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온라인 T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터넷으로 TV와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스마트TV 시대가 열리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뜨거워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인터넷으로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NBC유니버설,타임워너,비아콤 등 미국 주요 미디어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웹을 비롯해 아마존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인터넷 연결 TV,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 X박스 360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현재 편당 1.99달러에 TV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월정액제로 콘텐츠를 무제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현재 시행 중인 프라임 서비스가 TV 사업과 연동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라임은 아마존의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연회비 79달러를 내면 주문한 모든 상품을 이틀 내로 무료 배송하는 서비스다. 웹기반 TV사업이 프라임과 연동된다면 아마존은 기존 회원들을 바탕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