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이슈를 낳은 유세윤 뮤지의 UV가 지난 8월 26일 Mnet 20's Choice 수상 후 돌연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20's Choice에서는 방송 최초로 공개된 UV의 무대에 많은 동료 가수들이 흥겨워하던 분위기. 그러나 UV의 갑작스런 은퇴 선언에 현장에 있던 스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시크릿의 효성은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UV는 대체 왜 은퇴를 선언한 것일까? 지난 주 공개된 UV 공식 팬클럽 오디션 '슈퍼스타 팬 K' 이후 합격한 팬들과 공식 첫 팬미팅을 마련한 UV는 국민 MC 허참의 진행으로 팬들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팬미팅 도중 체력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든 허참 때문에 결국 UV가 직접 MC까지 보게 됐지만 "허참 선생님 깨우면 야근 수당 줘야한다"며 평소와 달리 모든 상황을 너그러이 받아들이기도 했다.

"팬들에게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감격스럽다"며 팬미팅 후 눈물을 보인 UV. 그러나 바로 지난 26일 공식석상에서 은퇴를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UV 신드롬' 제작진 측은 "UV가 뼈를 깎는 창작의 고통에 시달려왔다"고 이유를 전하며 "더불어 팬미팅 이후 되려 그 큰 사랑을 잃게 될까봐 두려움을 느끼는 듯 했다"고 덧붙였다.

황복순 할머니 코디와 김은혜 매니저 역시 "우리에게 말도 없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우리 이제 어디로 가란 말이냐"며 절규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란 말만 남기고 UV는 홀연히 사라졌다.

한편, 20's Choice에서 은퇴를 선언하기 전 무대 뒷 이야기와 UV 공식 팬클럽과 함께 한 첫 팬미팅 현장은 1일 저녁 6시 'UV 신드롬'에서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