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는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자금 대출을 제한받는 대학명단 발표를 재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345개 국공립 · 사립 · 전문대학의 취업률 · 정원충원율 · 재정건전성 등을 심의해 하위 15%에 해당하는 50개교를 추려냈다.

대학들은 교과부의 방침이 정부 학자금 대출제도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해당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기우 회장은 "대학에 자구노력 기회를 먼저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