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텍사스에 있는 포트블리스 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7년5개월 만에 이날 종전을 공식 선언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미국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군사작전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며 이라크전 참전 군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저녁 TV로 중계된 백악관 오벌오피스 연설에서 "미국과 이라크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를 거치면서 우리는 책임을 다했으며,오늘로써 미군의 전투 임무는 끝났다"고 발표했다. 2003년 3월 조지 W 부시 정부 당시 대량살상무기의 잠재적 위협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전이 발발됐다. 그동안 이라크인 1만여명을 비롯 4500여명의 미군이 사망했고 3만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산된다.

/포트블리스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