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한전KPS에 대해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수주와 성장성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신민석 연구원은 "한전KP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8% 늘었지만 인건비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부진으로 한전KPS의 주가는 고점 대비 20%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하반기 인도 발전 플랜트 정비 사업 수주와 장기적으로 글로벌 발전 정비 시장의 높은 성장을 감안하면 현 시점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신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해외 사업의 경우 마진이 높아 수익성이 높고 빠르면 이달 말을 전후로 인도에서 2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수주잔고가 29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수주를 통해 해외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7.6% 증가한 344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퇴직급여충당금과 사내복지기금을 비용처리하면서 비용이 감소하고 올 12월 마진이 높은 신고리 1호기 원자력 발전이 가동되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