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앞으로 발표예정인 경제지표가 점차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증시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중국 제조업구매관리(PMI)지수가 51.7을 기록해 예상치(51.5)를 웃돌았고, 이는 중국경제가 연착륙 중임을 보여준다"며 "경기가 돌아서는 모습이 중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다는 데 의미가 있고, 시차를 두고 경제지표들이 점차 나아질 전망이기 때문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경제지표가 급등세로 반전하지 않는다 해도 완만한 상승 반전 만으로도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제치는 시장의 투자심리를 돌릴 수 있고, 투자자들로 하여금 성장에 대한 기대를 일으켜 위험자산을 사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모멘텀이 좀 더 쌓여야 할 것"이라며 "거래량 증가가 수반될 때 지수는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