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한신공영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하게 좋지 않을 전망이나 "실적보다는 가치를 봐야 한다"며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2200원으로 낮추면서도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강승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신공영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8%와 19.2% 감소한 2575억원과 81억원으로 부진했는데, 공사 매출 대부분이 과거부터 진행중인 공공 토목과 건축이어서 3분기 실적 또한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추산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올 신규수주가 공공토목 3200억원, 공공건축 2900억원, 민간 1600억원 등 총 7700억원으로 올 연간 1조5000억원 내외를 달성할 것"이라며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중소 건설사에 비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말 기준 총차임금 2096억원, 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3338억원으로 재무 안정성도 높다"며 "공공부문 매출 비중이 86.1%에 이르러 주택 관련 리스크 또한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당기순이익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액도 작년과 같은 주당 500원으로 추산된다"며 "이 경우 시가배당률은 6.1%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