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몬 GM대우 사장, "내년 신차 8종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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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몬 사장 "우리의 장거리 마라톤은 이제부터 시작"
GM대우차가 내년도 국내 시장에 신형급 모델 8종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알페온 출시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지난 1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조찬 후 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사업성과와 향후 신제품 출시 계획 등 회사의 경영현황을 공유했다.
아카몬 사장은 "12개월 내 총 8가지 신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알페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없던 가장 많은 제품 라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모델로는 10월 중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7인승 다목적(MPV)차량인 '시보레 올란도'와 유럽형 해치백 소형차인 '시보레 아베오' 및 고성능 스포츠카인 '시보레 카마로'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신형급 모델은 내수 생산차 6종, 해외 생산차는 2종으로 소개했으며 나머지 공개되지 않은 모델에 대해선 "경쟁업체와 라인업이 겹치기 때문에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 하반기 7가지 핵심 목표 제시
이날 아카몬 사장은 올 하반기 GM대우의 7가지 핵심 목표로 △알페온의 성공적 출시 △내수판매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 △신흥시장의 수출 확대 △품질 향상 △흑자전환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 △장기적 성장 위한 변화 추구 등을 꼽았다.
아울러 회사 측은 대우자판과 결별 후 새롭게 판매망을 구축한 '책임지역총판제'를 빠르게 정착시켜 내수판매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카몬 사장은 "지금은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을 뛴다는 생각으로 결승선을 향해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보레 볼트, 내년 한국 시판 "계획 없다"
GM대우는 오는 11월 북미에서 출시되는 시보레 볼트 전기차를 내년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제이 쿠니 GM대우 부사장은 볼트가 내년 한국에서 출시된 8종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내년 시판 계획은 없다"면서 "시범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테스트는 한 번쯤 거쳐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GM대우 측은 내년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관련해 로열티 지급은 하지 않을 것이고 회사 채무자인 산업은행과의 자금 문제는 반드시 긍정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